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기막히게 날 좋은 주말, 방학내내 집에서 볶닥거리는 애들을 끌고 야외로 나갔다. 사실은 좀 색다른 점심을 먹고자하는 의도로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30여분쯤 간 곳에 있는 Puhoi Cheese Factory. 아주 작은 마을에 있는 규모도 작은 치즈 공장. 아쉽게도 우리가 간 날은 일요일이라 공장은 가동하고 있지않았다. 평일엔 카페에서 치즈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데. ![]() 여러종류의 치즈도 진열해 놓고 팔고 있었지만 우린 그냥 구경만 하는걸로.. 다들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 일요일이라 그런지 카페엔 빈좌석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각기 다른 걸 주문해서 이것 저것 맛보았는데 음식은 꽤 괜찮았다. 가격도 일반 카페에서 먹는 정도였고. 배가 고파서 먹는 데 정신이 팔려 음식 사진찍는 걸 깜박 ㅠ ㅠ ![]() ![]() ![]() ![]() 옆에 있는 호수 아닌 호수가 더 분위기를 살려준다. 어른들이 얘기하는 동안 아이들이 밖에서 놀 수도 있고. ![]() ![]() ![]() 오는 길에 Puhoi 타운에 들렸다. 오늘 Famers Market Day 라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파장이었다. ![]() 내가 이제까지 가 본 곳 중 가장 작은 도서관 - 작다못해 앙증맞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 이곳 저곳에 있는 조그만 가게들도 들러보았는데 한가게에서 팔고 있던 LOVE - 내가 보기엔 그저 녹슨 철사를 구부린 것 뿐인데 가격이 물경 $69 이나 되었다. 이렇게 말하면 주인이 화낼라나. ![]()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풍경 ![]() ![]() 마을에 있는 교회.남편이 아는 어떤 분은 이 교회가 너무 좋아서 자제분 결혼식을 여기서 했다고 한다. ![]() 마지막으로 Museum 에 갔다가 입장료가 3달러인 관계로 그냥 입구에서 돌아나왔다. 남편이 고작 3달러 가지고 너무한거 아니냐는 대꾸는 들은척 만척하고 그닥 나가고 싶지 않은걸 그냥 온 건데 역시 사람은 바깥바람을 쐬면서 살아야하나보다. 기분이 훨씬 새롭다. 한가한 평일에 오면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