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호주의 단공류 바늘 두더쥐(echindna)를 소개 시켜 드렸습니다.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단공류인 오리너구리(platypus)를 소개 드릴께요.

우선 여러분들께서 아셔야 될 것이 있습니다.

1900년대초 이 놈이 세상을 경악 시켜 버렸습니다. 당시 포유유, 조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류등 생물들의 종이 체계화 되고

정립될 시기에 이 놈이 세상에 얼굴을 내 비추었던 겁니다.

 



보시기에 수달과 비슷하죠!

근데 이놈 역시 알을 낳는답니다. 보통 6월에서 10월 사이에 교미를 하고 2개에서 4개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알의 크기는 500원 동전 크기 정도. 약 2주간의 부화후 아주 귀여운 새끼가 부화를 합니다.

 



부화후엔 어미의 젖을 먹는답니다. 역시 지난번에 소개 드렸던 바늘두더쥐와 비슷합니다.

자! 지금부터 여러분은 놀라시게 될 겁니다. 여기까지는 단공류(laying-mammals)가 맞는데요,

이 놈은 정말 신기하게도 숫놈의 경우에 겨드랑이 쪽에서 독을 분비합니다.

독은 작은 개 정도는 즉사 시킬 수 있고 사람도 극심한 통증을 느께게 할 정도로 강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 놈이 세상의 정체성을 모두 부정하게 됩니다. 독을 분비하니 파충류(venom)라고 봐야 하나요?

오리도 아닌 놈이, 너구리도 아닌 놈이, 뱀도 아닌놈이 갑자기 세상에 나타나서 당시 정립중이던 모든 학설을

뒤흔들어 버렸습니다. 당시 학자들은 처음에는 믿지를 않았었고, 심지어는 외계에서 온 동물이라고 했을 정도로

충격을 안겨 줬던 놈이랍니다. 재미있나요?

 

다음에는 호주의 정말 무서운, 킹코브라 정도는 가볍게 찜쪄 먹을 정도의 맹독을 가진, 무시무시한 뱀들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저의 동물 기행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