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와이너리에는 보통 레스토랑이 있다. 손님들을 제대로 맞이하려는 의도도 있을테지만, 직접 생산한 와인에 가장 잘 맞는 요리를 제공함으로써 식욕을 극대화해 와인 판매수익을 높이려는 와이너리 측의 계산도 숨겨져 있을 것이다.


물론 손님 입장에서도 와이너리가 겸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찾는 건 꽤나 기분 좋은 일이다. 가벼운 와인부터 무거운 와인까지 고루 맛볼 수 있는데다, 프로모션 진행 중인 합리적 가격의 고급 와인까지, 그 다양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고의 요리까지 곁들일 수 있다니, 와이너리에서의 식사는 유쾌할 수 밖에 없다.







통유리 너머로 드넓게 펼쳐진 와이너리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다.







의자가 불편했던 것은 다소 아쉬웠지만,







Reeves point 2005

상큼한 화이트로 먼저 시작한다!








2007, 2008 모두 Gold medal을 획득하였을 정도로 인정받는 최고의 와인이다.












식전 빵이 먼저 나오면서 테이블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Trio of scallop

Roaste sweet potato and saffron vinaigrette

Almond and sesame crust with white bean puree

Pea puree, garlic butter and pancetta


세가지 종류의 가리비 요리가 나왔다. 살짝 익힌 가리비에 3가지 다른 종류의 소스를 곁들여 내었다. 에피는 호주인들의 평소 식단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세련된 차림이었다. 마늘 버터와 배 퓨례, 아몬드 크러스트, 고구마와 샤프란을 섞어만든 드레싱. 다만 신선한 해산물에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은 좋았지만, 다소 억지스런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가리비의 맛을 더 잘 살려낼 수 있는 소스를 이용했다면 훨씬 좋았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