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점 이상 17%, 70점 이하 49.3% “중요성 약화”
호주대입순위(ATAR) 점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방 대학교육혁신부 통계 자료 역시 올해 대입에서 호주대입순위가 입학에 미치는 영향력은 채 3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48명의 학생이 99.95점의 대입순위점수를 받았다. 31명은 남학생이었고 17명이 여학생이었다. 대입순위점수 중간값은 69.55점이었으나 후보 학생 5만 5000명의 17%에 가까운 숫자가 90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0점 이하를 받은 학생의 비율은 49.3%였다.
대학입학센터 정보서비스분야 관리자 파이노 킴 씨는 “대부분의 대입 수험생들이 특정한 종류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예는 학교장 추천, 사회 봉사 활동, 외국어 점수, 오디션 등이 있다.
대학입학센터는 많은 학생들이 호주대입순위 점수가 커트라인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대입 오퍼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들이 최종 오퍼를 발송하기 전에 보너스 점수의 적격성에 대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20일 오전 9시부터 UAC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호주대입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여부(main-round offers)는 1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계는 학생을 유치하려는 대학 간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대입순위점수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 접근제(educational access scheme)를 통한 대입 전형의 경우 학생들은 가족 문제, 경제적 빈곤, 시골 지역 거주 등의 상황을 통해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2012년 대입에서 이 제도를 통해 추가 점수를 받은 학생은 총 1만 3666명으로 조사됐다. 지원 학과와 연관이 있는 과목의 HSC 점수가 높거나 대학이 인정한 시골 지역에 거주해도 ‘지방 추가 점수’의 확보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대학이 학생들의 대입 관문을 낮추는 과정에서 보너스 점수와 대체 입학 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러나 NSW 대학 입학처 셰인 그리핀 씨는 그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대학 스스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학생들의 다양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단순히 12학년 성적이 아닌 다른 요소들도 고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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