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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방화범 29명 체포…역대 최다
호주 전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의 상당수가 의도적인 방화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호주 일간 디 에이지(The Age)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경찰은 200건에 가까운 산불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 방화범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 시즌에 체포된 방화범 수로는 역대 최다 수치다.
빅토리아 경찰청의 스티븐 폰타나 치안감은 "체포된 방화범은 대부분 철없는 10대였다"며 "이들은 단순히 따분함을 해소하기 위해 재미로 불을 지른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폰타나 치안감은 분별력이 약한 10대 방화범들의 경우 자신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이에 따라 요주의 대상인 방화 전과범들 뿐 아니라 10대 청소년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철없는 방화 행각에 대해서도 순찰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각 주에서 300건이 넘는 크고작은 산불이 나 수백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passi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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