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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물론 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드디어 호주에 상륙한다. 12월 6일(목)부터 12일(수)까지 1주일간 로즈의 리딩시네마에서 상영돼 호주 관객들을 만난다(오전 11 시, 오후 2시30분, 오후 8시30분, 금 토 일은 11시 타임 없음). 상영에 앞서 28일(수)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연산군과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폭군으로 역사에 기록된 광해군이지만 중국의 명청 교체기에 실리외교를 추구해 전란의 위기에서 조선을 지킨 군주라는 평도 있어 역사가들에게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사에 따르면 그의 통치 기간 중 15일 간 폭군의 모습은 사라지고 백성을 두루 살피는 성군의 모습이었다고 전한다. 그런데 광해군 8년의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일기에는 “숨겨야 될 일들은 조보(朝報)에 내지 말라 이르다”라는 문구가 남아있다. 이 두 자료를 바탕으로 15일간의 사라진 역사를 상상력을 동원해 왕을 닮은 천민 출신의 남자‘하선’(이병헌 역)이 왕의 대역을 맡았다가 차츰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성군의 모습을 보이는 과정을 그렸다.
데뷔 후 첫 사극을 맡게 된 이병헌의 왕과 천민을 오가는 완벽한 1인 2역 연기와 류승룡, 한효주, 장광, 김인권, 심은경, 김명곤 등 이름만으로도 이미 관심을 끄는 조연진의 호흡이 어우러진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기준 1176만 535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달 30일 열린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15관왕을 차지했고 지난 16일 발표된 제33회 청룡영화상 후보에도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서기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