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9년12월22일) 아침에 케언즈에서 출발해서 오후1시반에 멜버른에 도착했어요.
멜버른 날씨는 화창하고 좋은데 케언즈에 있다가 와서 그런지 약간 쌀랑한 느낌이 드네요.
공항에서 시티까지는 보통 skybus를 많이 타시는 것 같던데 우리가족3명의 경우에는 skybus를 타는 것보다 우버를 타는게 더 싸고 편한 것 같네요.  skybus는 1인당 19불정도하는 것 같던데 우버를 타니 49불정도 나오네요.

숙소는 멜버른시내(Southern Cross train station) 근처에 있는 City Tempo라는 apartment 스타일 숙소인데, 별 큰 기대없이 예약을 했는데 이 숙소가 정말 대박입니다.
성인3명 예약을 했는데 2 Bedroom + 2 Bathroom apartment입니다.  거실도 굉장히 크고 부엌, 냉장고, 전자렌지, 오븐, 식기, 식기세척기, 세탁기, 토스트기, 커피포트, 주방기구(그룻, 컵, 술잔, 냄비, 숟가락, 젓가랏, 포크, 나이프) 등등,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네요.   조그만 실내풀장, Gym도 있고 Room service도 가능합니다.
기차역도 가깝고 무료트램도 가깝고 근처에 한국식당도 많고(같은 건물에 한국식당, 노래방, 코인노래방도 있음) 45층 건물인데 13층이라서 전망도 좋네요.
2개의 방에 각각 퀸사이즈 침대가 있어 4명은 충분히 잘 수 있네요.  거실 소파도 좋네요.   거의 모든게 완벽한데 굳이 한가지 흠을 잡자면 욕실에 샤워만 있고 욕조가 없네요. ㅋㅋㅋ  이 숙소 정말 정말 강추입니다.

오후 늦게 멜버른 시내 구경을 하러 나갔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약간 썰렁하네요. 케언즈에 있다와서 그런지... ㅋㅋ
블로그에서 35번 트램이 무료라고 되어있던데 사실은 35번 트램 구간내의 모든 트램들이 무료네요.  트램을 몇 번 탔는데 전부 무료네요.  어떤 블로그에 일요일은 저녁6시까지만 트램이 무료라고 되어있던데 저녁8시에 타도 여전히 무료네요.
먼저 트램을 두번 타고 세인트 패트릭 성당을 갔어요.  밖에서 볼 때는 다른 유럽의 성당에 비해서는 조금 화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규모도 굉장히 크고 웅장한 성당이네요.  유럽 3대 성당(바티칸, 노틀담, 가우디 성당)에 비해서는 조금 밀리지만 다른 왠만한 유럽의 성당들 보다 규모가 크고 웅장하네요. 성당내부의 오른간도 엄청나게 크네요.  여기 강추입니다.

성당 바로 근처에 주의회의사당도 크지는 않지만 사진 몇 장 찍을 만 하네요.  주의회의사당 바로 옆에 분수가 있는 조그만 공원이 있는데 나름 아기자기하게 볼 만한 공원입니다.

세인트 페트릭 성당에서 바로 근처에 칼튼가든이 있는데 제법 규모가 큰 공원이네요.

칼튼가든에서 트램 2정거장에 멜버른주립 도서관이 있는데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문을 닫아서 못 들어 갔어요.

칼튼가든에서 야라강 쪽으로 내려오니 플린더스역이 나오는데 엄청 큰 규모의 기차역입니다. 
플리더스역 가까운 곳에 디그레이브 스트릿이 나오는데 많은 카페와 식당이 나오는데 식사나 커피 마시기에 좋은 식당,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디그레이브 스트릿 근처에 Hosier Ln(일명 미사거리)이 나옵니다.  조그만 골목길의 양쪽 벽에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제가 방문했을 때는 3명의 화가님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미사거리에서 야라강쪽으로 내려오니 Federation 광장이 나오는데 오늘은 많은 여학생들의 Kpop dance를 추고 있네요.
시내 몇군데 더 들러보고 싶었지만 시드니, 케언즈여행의 여파로 와이프와 딸이 힘들어해서 숙소 근처의 한국 치킨식당에서 치킨과 떡볶이로 저녁을 먹었어요.
참고로 숙소 바로 길 건너편에 쿄토라는 편의점이 있는데 일본, 한국, 중국 식품들이 많이 있는데 엄청 비쌉니다. Southern Cross train station 바로 옆에 Coles가 있으니 여기를 이용하세요.  가격차이가 엄청 심하게 나네요.

내일은 그레잇 오션로드 선셋 투어를 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