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뭄호주, 울룰루 데이 투어 진행

 


(사진=호주관광청 제공)

 
"내 재를 울룰루의 바람 위에 뿌려줘. 그리고 너는 너만의 시간을 살아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백혈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소녀가 던진 대사다.

수억 년의 시간 동안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굴곡과 생채기로 뒤덮인 울룰루는 호주 중부의 모래사막에 덩그러니 놓인 거대한 사암질 바위다.

고생대 이전의 바다에서 모래가 퇴적되며 지반 융기 이후 차별침식을 받았고, 단단한 암석의 일부가 남아 지금의 모습이 됐다.


(사진=호주관광청 제공)

 
시각과 구름의 농도에 따라 하루에도 수십 차례 색이 변하는 울룰루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석양에 반사돼 붉게 타오르는 때다. 사암의 특성상 바위의 철분이 산소와 결합해 붉은색이 쉽게 풍화된다. 어떤 이는 호주의 원주민인 애버리지니의 핏방울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애버리지니에게 울룰루는 가장 성스러운 곳이었다. 곳곳의 벽화에서 드러나듯 애버리지니의 삶터였을 뿐 아니라 죽은 이의 혼령을 모시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한때 호주 초대 수상 헨리 에어즈의 이름을 따 '에어즈 록'이라 부르기도 했으나, 1978년 다시 울룰루라는 이름을 되찾고 관리도 원주민이 맡게 됐다. 실제로 울룰루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애버리지니가 많다.


(사진=호주관광청 제공)

 
험난한 과거사 때문일까. 아님 영화 덕택일까. 울룰루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울룰루는 시드니에서 비행기로 약 3시간 30분 거리로 시드니 여행 시 함께 들르면 좋다.

호주의 여름인 12~2월은 햇볕이 매우 강하고 파리가 많아 울룰루 등반이 금지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때문에 7~11월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의 봄 날씨와 비슷하다.

울룰루에서는 여러 이색 투어도 진행된다. 호주 전문여행사 머뭄호주는 울룰루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데이투어는 물론 낭만 가득한 캠핑투어를 선보인다. 투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머뭄호주의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mumumhoju)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머뭄호주(02-779-0802/www.mumumtour.com)